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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키미키 도연 "어머님이 자신의 인생을 강요" 눈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2-26 10:13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팔방미인 한영, 돌아온 예능 여신 김새롬, 예능계의 신흥강자 래퍼 딘딘 그리고 '상큼 美' 터지는 걸그룹 '위키미키'의 도연과 세이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사는 것이 힘들다"며 자신의 일과를 줄줄이 말했다. 3시에 학교수업이 끝난 이후부터 피아노 학원에 종합학원, 논술 학원까지…. "학원 시간 때문에 저녁은 편의점 삼감 김밥으로 해결한다"는 주인공의 말에 '엄마 미소'를 짓던 모두의 표정은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11세 초등학생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0시 30분에 귀가하고 나서도 책을 읽어야지만 저녁밥을 먹을 수 있던 것.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웬만한 성인보다 빡빡한 일과를 소화해내고 있었다.

녹화장에 등장한 엄마는 "다 그렇게 하지 않냐"며 반문했다. 오히려 "수학 과외와 한문 학원을 더 다니게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혀 모두를 경악게 했다. 주인공은 "최근 시험에서 1개를 틀렸는데 엄마가 칭찬은커녕 '한 문제를 틀린 것은 0점과 다를 것 없다'고 말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 말에 딘딘은 "그럴 때는 부모님에게 진짜 0점이 무엇인지 보여드리면 된다"고 대답해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녹화 내내 해맑던 꼬마 주인공은 MC와 게스트들의 칭찬과 위로가 이어지자 끝내 울음을 터트려 모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머님의 모습을 지켜본 '위키미키'의 도연은 "어머님이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딸은 딸의 인생이 있는데, 어머님이 자신의 인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주인공의 지인으로 등장한 외할머니는 "딸이 어렸을 때 공부를 잘 하진 않았다"고 폭로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마의 욕심 때문에 24시간이 모자란 11살 초등학생의 사연은 2월 26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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