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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연장은 '독 아닌 득'..종영 '와이키키' 청춘 6인방 유쾌한 마무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08:4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장은 독이 아닌 득이었고,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뜨거운 호평까지 손에 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종영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라 와이키키'(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극본, 이창민 연출)가 지난 17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2.081%(유료방송가구 기준)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던 2.242%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2%대 시청률을 유지한 수치에 해당한다. 지난 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종영했다.

초반 반응은 미미했다. 라이징 스타들이 등장했지만, 기대를 모은 캐스팅은 아니었고 소재 역시 드라마보다는 시트콤에 가까워 가벼운 드라마로 인식됐기 때문. 그러나 회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4회 연장까지 하며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4회 연장을 감행한 '와이키키'는 1.9%와 2.0%, 1.6% 등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종영 시점에서는 2.081%라는 기록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탄탄하다기보단 발랄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배우들의 힘도 컸다. 김정현과 이이경, 손승원이 주축이 됐고, 여기에 정인선과 고원희, 이주우까지 가세해 배우진을 만들어냈다. 라이징 스타들이 한데 모인 탓에 캐스팅에 대한 기대는 다소 적은 편이었지만, 오히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끝난 후 가장 바빠진 배우진의 모습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는 최고의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 열연들도 시선을 모았다. 초반 '민폐 캐릭터'라는 오해를 샀던 정인선은 이후 로맨스의 꽃을 피우며 사랑받았고 김정현의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연기도 시선을 모았다. 이이경과 고원희의 합은 이루 말할 것 없을 정도로 완벽한 수준. 특히 추바카처럼 수염이 자라는 여성을 연기한 고원희는 얼굴에 수염을 만들어내고도 스스럼없이 코믹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의 표본이자 좋은 예가 된 그였다. 손승원과 이주우의 로맨스도 사랑받았다.

연장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즌2까지 넘볼 수 있게됐다. 시청자들에게 연장이 결정된 이후의 회차들은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연장에 대한 '독' 없이, '득'만 확실하게 챙긴 드라마가 된 것. 시트콤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이 드라마는 시즌2로 이를 확장하더라도 '재미 포인트'가 넘쳐날 것으로 예상돼 거듭될 시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 또한 높어지고있다. 시즌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코믹하게 시작해 유쾌하게 마무리된 '으라차차 와이키키' 역시 끝이 났다.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은 배우들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이경은 MBC '검법남녀'에 합류,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했고 김정현도 차기작인 '시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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