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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방 후 첫 정상방송의 최대 수혜자는 '검법남녀'가 아닌 '기름진 멜로'였다.
지난 3일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정상방송됐다. 지상파 3사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중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등으로 평일 미니시리즈 결방을 이어왔던 바. 주 1회 방송, 혹은 완전 결방을 택하며 드라마 판도에 변화를 이끌었다. 결방의 최대 수혜자는 '기름진 멜로'였다. 당초 5%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기름진 멜로'는 타사 드라마의 결방이 이어지자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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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무섭게 치고 올라오던 KBS2 '너도 인간이니'를 따돌렸다는 것도 의미가 깊다. '너도 인간이니' 13, 14,15,16회는 4.8%, 5.9%, 4.8%, 4.2%로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름진 멜로'는 중반부를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는 상황이다. 앞선 타 드라마 결방의 효과로 인해 이후 방송을 위한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완성도 역시 높아 시청률 유입에도 무리가 없었다는 평. 감각적인 연출과 대본, 그리고 배우들의 시청률을 잊은 열연도 시청자들에게는 후반부 기대 포인트가 되고 있다.
총 40부작으로 기획됐던 '기름진 멜로'는 38부작으로 오는 17일 마무리된다. 비록 한 회를 줄여낸 38부작 편성이지만, 남은 회차 동안 퀄리티 높은 전개를 이어가며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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