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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제는 반박 불가한 대세 걸그룹이 틀림없다. 대세, 역주행, 흥부자라는 타이틀 하면 떠오르는 그룹, 모모랜드의 낸시, 나윤이 컴백 일정으로 바쁜 어느 날 bnt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신곡 'BAAM'은 어떤 느낌인지 소개를 부탁하자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BAAM'은 듣자마자 정말 좋았다. 안무 포인트도 많아서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곡"이라며 칭찬을 하는 한편 인기에 힘입어 일본 진출을 해냈고 10월쯤에는 남미 투어를 할 예정이라는 해외 투어 소식 역시 알렸다. 이어 새로운 곡에 맞춰 초록색 머리로 변신한 낸시에게 소감을 묻자 "사실 초록색 머리에 아직 적응을 못 했다. 핑크색 머리인 주이와 함께 있으면 수박바"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컴백에 맞춰 완벽하게 몸매 관리까지 마친 두 사람에게 다이어트 비법에 관해서도 묻자 입을 모아 먹는 양을 줄이면 된다는 비법 아닌 비법을 들을 수 있었다.
오마이걸의 '비밀정원'과 같은 몽환적인 콘셉트를 언젠가 해 보고 싶다는 두 사람은 같이 꿈을 키워 나가는 동료 걸그룹들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요즘 컴백했던 오마이걸, 블랙핑크, AOA 무대를 보며 감탄했다는 두 사람은 "AOA 설현, 에이프릴 나은, 블랙핑크 제니는 우리가 봐도 예쁘다"며 겸손 어린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친한 동료를 묻자 나윤은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98년생 동갑내기끼리 나누는 편이다. 프리스틴 은우, 결경, 유니티 현주 등과 친하다"고 전했고 낸시는 "에이프릴 나은이, 엘리스 친구들과 친하다. 엘리스는 함께 연습하기도 했어서 정말 친하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꿈꾸는 것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낸시는 "톱스타들만 찍는다는 면세점 광고를 통 크게 꿈꾼다"고 환히 웃었고 입을 모아 "연말 무대에 한 번도 서보지 못했다. 올해는 연말 무대에 서 보는 것이 우리의 목표고 더불어 상까지 받게 된다면 얼마나 영광일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솔직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소녀들은 자신들을 어필하는 것에도 주저가 없었다. 수줍게 웃으면서도 낸시는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온도 차가 내 매력이다"라고 한데 이어 나윤은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는 참한 인상에 예쁜 다리 모양이 자신 있다"라고 밝힌 후 서로를 보며 웃음을 터트려 보는 이까지 즐겁게 만들었다. 갑자기 생긴 큰 인기에 따른 악플은 두 사람을 힘들게 하는 하나의 요소인 것 같았다. 자신들에 대한 댓글도 관심 있게 본다는 두 사람은 악플이 늘어난 것에 대한 걱정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도움이라도 될 것 같아 어느 정도는 댓글들을 챙겨 보게 된다는 성숙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언젠가는 개인 SNS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 두 사람은 공식 계정에는 올리지 못하는 모아 둔 사진이 많다는 장난기 어린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된 스케줄 속에서 이어진 화보 촬영 현장 임에도 웃음과 솔직함만은 잃지 않은 낸시와 나윤. 10년 후에도 장수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전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