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나와 류필립이 눈물과 기쁨 가득한 결혼식을 올린다.
미나와 류필립은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그동안 자신들을 응원하고 사랑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필미부부'의 일문일답.
▶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설레고 떨린다. 이렇게 축하받는 결혼식이 될 거라 생각 못했다. 은혜잊지 않고 살겠다.(류)
설레고 떨린다. 뜬눈으로 밤을 샜다. 혼인신고 할 때와 느낌이 다르다. 진짜 부부가 된 것 같고 벅찬 것 같다. 예쁘게 잘 살겠다.(미나)
─ 결혼 준비를 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
▶ 나이차이 때문에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너무 멋지고 착한 신랑을 만났다. 기다린 보답을 해준 것 같다. 내가 사람을 잘 봤구나 싶었다.(미나)
좋아서 눈물이 난다. 결정적으로 결실을 맺게 돼서 행복하다. 우여곡절이 많은 끝에 좋은 결과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께 축하받는다는 게 축복스러운 것 같다. 감사드린다.(류필립은 미나의 말에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남편이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감사하게도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많이 생기시고 해서 영광으로 생각하는, 기쁨의 눈물인 것 같다.(미나)
|
▶ 남들처럼 행복한 잉꼬부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미나)
─ 2세 계획은
▶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안 생겼다. 신혼여행 가서 노력해보겠다. 솔직히 둘, 셋 낳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될지 모르겠다. 안되면 의학의 힘을 빌어보겠다.(미나)
내가 열심히 해보겠다. 최소 두 명에서 네 명까지 생각하고 있다.(류)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프러포즈는 아직 못했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다.(류)
─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배우자인가.
굉장히 소박하다. 나보다 꿈이 많고 욕심도 많고 어린아이 같고 순수한 모습에 많이 반했다.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 미나의 모습을 결혼 하면서도 잃지 않도록 내가 잘 보필하며 살겠다.(류)
나이는 어리지만 남자답고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착하다. 남편감으로 최고다. 나이가 많은 나와 연애는 할 수 있지만 결혼까지는 쉽지 않은데 착하고 성실해서 나를 선택한 것 같다.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다.(미나)
─ 부케는 누가 받나.
부케는 친한 동생이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신랑이 직접 멤버들과 만든 곡을 멋지게 불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미나 남편이 아닌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하객분들도 남편에게 반할 것 같다.(미나)
|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가수 겸 배우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조만간 여러 매체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달에 소리얼 멤버들이 다시 뭉쳐 앨범을 낼 계획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류)
나는 만약 아기가 생기면 쉬고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활동할 거다.(미나)
─ 팬들에게 한 마디.
솔직히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많은 팬분들이 생겨서 기뻤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팬분들을 초청하고 싶었다. 그 마음을 언젠가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필미부부 팬미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좋은 자리로 보답하겠다.(류)
우리 부부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분들이 응원 많이 해주셨다. 그분들도 우리처럼 사랑의 결실을 맺으셔서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바란다.(미나)
미나와 류필립은 2015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 17세 차 연상연하 커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인 상태다.
7일 진행되는 결혼식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함께 출연 중인 김승현이 사회를 맡고 축가는 류필립이 소속된 보컬 그룹 소리얼과 선배 조관우가 부른다. 미나와 류필립은 이후 3박 4일간 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