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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예지원이 비범한 매력이 철철 흐르는 '가사도우미'로 변신해 '신스틸 여제'의 위엄을 재확인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예지원은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며 감초 활약을 기대케 한다. 정갈한 가르마가 돋보이는 포니테일, 턱밑까지 올라온 레이스 블라우스, 그리고 시크한 선글라스가 엘레강스 그 자체. 한 손으로 장바구니를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갓 구운 바게트 빵을 사 들고 나온 파리지앵처럼 보일 정도다.
그러나 장바구니에 고이 담긴 물건이 다름아닌 '대파'라는 점이 웃음보를 자극한다. 즉 기품이 뚝뚝 떨어지던 예지원의 패션이 바로 장보기 패션이었던 것. 무엇보다 예지원의 필요이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은 코믹한 무드를 배가시키며 폭소를 유발한다. 이처럼 스틸만으로도 '믿고 보는 신스틸러'의 명성을 증명하는 예지원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선보일 만점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기름진 멜로' 후속으로 오는 23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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