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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장현성X장항준, 빛나는 '30년지기 우정'…절친케미 폭발(미스터 라디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17:4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장현성이 장항준과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장현성이 개인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DJ 김승우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장항준 감독은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 군을 언급했다. 장준우 군은 지난 2013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으며 4년 만에 TV프로그램에 다시 등장, 배우 송중기의 어린시절과 흡사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은 아들 준우 군에 대해 "현재 중학교 3학년이다. 물론 사춘기 과정이지만 얌전하게 넘어가고 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항준은 "준우는 아빠인 장현성을 특히 더 닮았다"며 "어른스러운 게 많이 닮아 크게 재미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현성은 명실상부한 연기파 배우. 장현성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는 드라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시청률이 높은 것들을 알아봐주신다"며 드라마 tvN '시그널', '라이브'를 꼽았다.

장현성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막연하게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림 등 표현하는 직업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현성과 장항준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동창이다. 이들은 대학 때 꿈꾸던 직업과 지금 현재 직업이 서로 반대가 됐다. 장현성은 "원래 연출을 공부했다. 그리고 나중에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장항준 감독은 "서울예대에 다니던 내내 연기만 했다"고 말했다.


연기하면서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장현성은 "연기를 하는 목적이 제가 가진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지 않냐. 내가 표현하는 것에 공감해 주실 때 가장 기쁘고 좋을 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내가 고민해서 표현했을 때 보는 분들께 전달이 제대로 안됐을 때가 좋지 않을 때"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자신의 별명 '목이버섯'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장현성은 과거 출연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잡채에 쓰는 목이버섯으로 미역국 끓인 바 있다. 장현성은 "미역과 목이버섯을 구별하기 힘들다. 목이버섯을 끓이면 더 미역처럼 생겼다"며 허당 매력을 뽐냈다.

장현성은 노래, 기타 연주 등 음악에도 재능을 가진 팔방미인이었다. 그는 과거 영화 '쎄시봉'에서 이장희 선생님의 역할을 맡아 김윤석과 '웨딩케이크'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은 평소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장항준이 여기서 한 번 연주해달라고 부탁하자 장현성은 "그 정도로 실력은 없다"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의 산실인 극단 학전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장현성은 자신을 포함 극단 학전 '독수리 오형제'였던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등의 멤버를 자랑했다. "황정민, 설경구 등 창단 멤버가 다 잘 풀렸다. 후배인 조승우 씨도 잘 돼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과 장현성은 서울예대 8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 장항준은 장현성이 출연했던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장현성은 현재 채널A 사전제작 드라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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