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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장현성이 장항준과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장현성은 아들 준우 군에 대해 "현재 중학교 3학년이다. 물론 사춘기 과정이지만 얌전하게 넘어가고 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항준은 "준우는 아빠인 장현성을 특히 더 닮았다"며 "어른스러운 게 많이 닮아 크게 재미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현성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막연하게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림 등 표현하는 직업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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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면서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장현성은 "연기를 하는 목적이 제가 가진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지 않냐. 내가 표현하는 것에 공감해 주실 때 가장 기쁘고 좋을 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내가 고민해서 표현했을 때 보는 분들께 전달이 제대로 안됐을 때가 좋지 않을 때"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자신의 별명 '목이버섯'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장현성은 과거 출연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잡채에 쓰는 목이버섯으로 미역국 끓인 바 있다. 장현성은 "미역과 목이버섯을 구별하기 힘들다. 목이버섯을 끓이면 더 미역처럼 생겼다"며 허당 매력을 뽐냈다.
장현성은 노래, 기타 연주 등 음악에도 재능을 가진 팔방미인이었다. 그는 과거 영화 '쎄시봉'에서 이장희 선생님의 역할을 맡아 김윤석과 '웨딩케이크'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은 평소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장항준이 여기서 한 번 연주해달라고 부탁하자 장현성은 "그 정도로 실력은 없다"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의 산실인 극단 학전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장현성은 자신을 포함 극단 학전 '독수리 오형제'였던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등의 멤버를 자랑했다. "황정민, 설경구 등 창단 멤버가 다 잘 풀렸다. 후배인 조승우 씨도 잘 돼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과 장현성은 서울예대 8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 장항준은 장현성이 출연했던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장현성은 현재 채널A 사전제작 드라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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