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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가 눈 뗄 수 없는 '숨멎'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범인(곽정욱 분)의 흔적이 담겨있는 녹음테이프가 사라지면서 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이용기는 "양길수 죽인 놈은 따로 있다"며 증거 테이프를 가지고 도주했다. 돌발 상황에 당황하는 조남식과 달리 한태주와 강동철은 여유만만이었다. 서부서 내부에 있을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수사였기 때문. 범인 유인에 성공한 이용기는 막무가내로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온몸을 내던져 유리 조각으로 범인의 옆구리를 찔러 증거를 남겼다.
한태주와 강동철은 한충호(전석호 분) 사건 당시 인성역에 출동했던 경찰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옆구리에 상처가 남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근무대상자였던 순경이 대타를 보내 기록에 남지 않았던 것. 대타 순경은 한태주에게 호의를 보였던 이순호였다. 그러나 이순호 순경의 신분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나영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떠올린 한태주는 시청으로 달려갔다. 시청에는 거친 몸싸움의 흔적과 윤나영의 수첩만 남아있었다. 윤나영이 범인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끝나지 않는 강력 3반의 위기가 극에 달했다.
범인의 정체가 베일을 벗으며 텐션을 높이는 미스터리는 차원이 다른 흡인력을 선사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범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증폭했다. 시기에 따라 달라진 행정구역명, 서머타임 제도 등 2018년과 1988년의 차이가 반영된 전개도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또, 한태주에게 걸려오는 의문의 목소리는 결정적인 미스터리를 고조시키며 주말 밤을 소름으로 물들였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 12회는 오늘(22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