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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탐험가 남용호가 '거기가 어딘데'에서 발생한 돌발상황을 설명했다.
'거기가 어딘데' 돌발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남영호는 "평소에 익숙한 환경이 아니다 보니 사막에서 돌발생활은 항상 발생한다"며 "가장 큰 돌발은 가장 쓰러질 줄 몰랐던 유호진 PD가 쓰러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항준, 김진수는 "정말 큰 돌발상황이겠다"며 "유호진 PD는 국내에서도 여차하면 쓰러질 것 같은 분"이라며 동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남용호는 "유호진 PD가 어느 날 내게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대장님, 제가 이런 프로를 만들 자격이 있는걸까요?'라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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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호는 "'거기가 어딘데'에서 오만에 있는 아라비아 사막을 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 사막이며 멤버들과 40km를 걸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산악에서는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베이스캠프에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사막에서는 베이스캠프가 없고 계속해서 베이스 캠프를 만들면서 가야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용호는 이어 탐험가라는 꿈을 이루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다. 강원도 촌에서 태어났는데, 고등학교 때 보던 게 그나마 사회과부도나 네셔널지오그래픽 잡지였다. 이 잡지를 보다가 영어공부를 하게 됐고 이런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졸업 후 산악 잡지사 기자로 취직을 하게 됐다. 이후 사비로 13개 나라, 1만8000km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갠지스 강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사막에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딸 둘의 아빠가 된 남용호 탐험가. 그는 "아직 사막 탐험가로 할 것이 더 많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북한이다. 개마고원, 금강산, 백두산이 가고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끝인사를 전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