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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 이하 '김비서')가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외에도 미소가 챙겨주지 않자 '넥타이'를 하지 않는 영준의 모습이나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을 깨닫고 난 후 넥타이를 매는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하게 긴장감이 형성되는 모습 등을 통해 투박 커플의 대표아이템으로 '넥타이'가 떠올랐다. 특히 13화 엔딩에서 영준의 넥타이를 푸는 미소의 손길이 온라인을 강타하며 다시 한번 투박 커플 소환템 '넥타이'의 위엄을 드러냈다.
세 번째 '투박커플 소환템'은 '라면'이다. 4화에서 성연과 다툰 후 미소에게 달려온 영준. 미소는 그에게 "라면 먹고 가실래요?"라며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매운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했고, 이 날의 '라면 먹방' 이후 영준이 미소를 향한 진심을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썸이 시작됐다.
지난 14화에서 다시 한번 영준-미소 커플 로맨스에 '라면'이 중요한 장치로 등장해 심장을 부여잡게 했다. 미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영준의 곁에서 그를 보좌한 후 성취감을 느끼는 '김비서'로 남는 것임을 밝혔다. 미소의 진심에 감동한 영준의 글썽이는 두 눈으로 "라면 먹고 갈까?"라고 말했고, 이에 미소는 "좋죠"라며 영준과 집으로 귀가했다. 이어 미소는 "이런 거 제 로망이었거든요 퇴근 후에 남편이랑 소소하게 음식 해먹으면서 저녁 보내는 거"라고 행복해했고, 이에 영준은 "그 로망 내가 이뤄주지 매일 같이 퇴근하고 매일 같이 라면 먹고 내 몸이 MSG로 가득 차도 좋아 나 미소 남편 할래 김미소랑 결혼 하고 싶어"라고 청혼해 '라면'이 이렇게나 설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각인 시켰다.
이처럼 '김비서'는 넥타이-카라멜-라면 등을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투박 커플'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해 이 아이템을 봤을 때 '투박 커플'이 자동으로 생각나게 만드는가 하면, 보는 이들의 설렘을 배가 시키고 있다.
한편,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등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로 흥행 쾌속질주를 이어 가는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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