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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기주를 만났다.
지난 201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 활동에 발을 들였다. 연기활동의 시작은 2015년 tvN '두 번째 스무살' 부터로 2016년에는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채령으로 출연하며 시선을 모았다. 급속도의 성장을 이루며 지난 3월 종영한 김남주의 복귀작 JTBC '미스티'에서 한지원 역을 맡아 엘리트 기자로 열연했고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되기도 했다. 영화에서의 활약도 보여줬다. 지난 2월 개봉했던 '리틀 포레스트'에서 김태리, 류준열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사실 탄탄한 서사를 쌓으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응원을 받았지만, 진기주와 장기용은 만나자마자 바로 촬영에 돌입하며 초반에는 의무적으로 친해져야 했다고. 진기주는 "촬영 시작 전에 두 번 정도만 만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같이 리딩도 하고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많이 가까워진 상태였다. 그 친구(장기용)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처음이고 떨리니까 우리 둘이 가까워져야 덜 떨릴 거 같다고 생각해서 친해지게 됐다. 사실 비즈니스 커플이다. 서로 문자로 '우리 이제 친해져야 됩니다' 이러면서 메시지르 보냈고 그 친구도 저한테 '친해집시다' 그런 문자를 보내줘서 촬영 전에 친해질 수 있었다. 열심히 친해지려 노력했더니 나중엔 진짜로 친해졌다. 우리 드라마는 누가 이끌어주지 않았고, 서로만 의지해야 하니까 진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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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기주는 "그런데 한 번 포옹신을 하고 나니까 진짜로 안는 연기는 쉽게 할 수 있어지더라. 그 다음 단계가 키스신이었는데 첫 키스신은 서로의 감정선이 깊게 맞닿았던 거라 키스보다는 감정에 집중했다. 그래서 나중엔 '키스신이고 나발이고'가 되더라. 감정만 신경 쓰다 보니 마치 액션처럼 됐다. 동작에만 신경을 쓰고 끝나버렸다. 그런데 한 번 해보니까 이제는 할 수 있게 됐던 거 같다. 마지막회에는 하루 종일 뽀뽀신만 집어넣어 주셨는데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뽀뽀를 했다. 만약 이틀간 뽀뽀신이 이어졌다면 감정이 생길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하루 안에 모든 것을 끝냈기 때문에 정신없이 찍었고 하루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세트에서 키스신만 몰아서 찍고 나니 그냥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찍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목표는 이제 '베스트커플상'이다. 진기주는 "시작은 비즈니스 커플이었지만 이제는 진짜로 친하다. 만약 베스트커플상을 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게 받을 것"이라며 "둘 다 신인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진짜 좋다. 너무 감사할 거 같다"며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열렬한 애정신을 펼쳤지만, 정작 진기주는 연애를 한지 몇 해가 지난 상황이라고. 그는 "연애를 한지가 너무 오래돼 어떻게 제가 연애를 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낙원이랑 나무의 대사 중에 '보통 연인처럼 질투하고 화내고 평범하게 연애하자'는 대사가 있었는데 저랑 비슷한 거 같다. 그렇지만 앞으로 연애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다. 일과 연애하는 거 같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 그렇다. 아직은 일이 더 좋다"고 실제 연애 대신, 드라마 속 연애를 하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리와안아줘'는 초반 최약체라는 우려를 씻으며 최종회 각각 5.1%와 5.9%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한재이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 감성적인 극본과 촘촘한 연출, 그리고 허준호와 장기용, 진기주 등의 열연으로 새로운 '로맨스릴러'의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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