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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과 고원희의 로맨스 발전 가능성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아의 마음을 짐작도 못한 진국의 본능적인 친절함과 무한 직진은 역효과를 일으켰다. 진국은 기회만 생기면 연락을 하고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으면서도 직접 찾아왔다. 하지만 외모를 꾸미지 않고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상아를 곤란하게 만들 뿐이었다. 김지운(하석진)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상아의 거짓말이 들통 난 이후에도 진국은 "없는 남자친구 만들 만큼 제가 싫으시다는 거죠. 진짜 상아 씨 좋아서, 뵙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귀찮게만 해드렸네요"라며 사과했다. 솔직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진국에게 상처를 준 상아의 마음 역시 싱숭생숭해졌다.
상아가 남들에게 비치는 모습을 중요시하는 이유이자 진국에게 다가갈 수 없는 이유가 지운과의 대화 속에서 드러났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야 나한테 큰 불만이 없으니까 있어 주는 거겠지만, 앞으로 내 곁에 있어 줬으면 싶은 사람들은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할지 모르는 거잖아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쥬얼리 회사 부사장이 아닌 비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아의 상황은 진국과의 로맨스 발전에 가장 큰 문제였다. 아무리 진국의 눈에 상아가 아름답게만 보인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상아가 참고인 출석 요구서를 받으면서 다시 로맨스 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부사장이 되는 날만 기다리면서 자신의 처지를 감춰왔는데, 오히려 빚쟁이가 될 위기에 놓인 것.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언제쯤 상아가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실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진국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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