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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2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가수 김종국의 소원이 공개됐다.
런닝맨 멤버들은 모두 지석진을 스파이로 의심했다. 그가 식사 중 유일하게 밥그릇을 들고 일어섰기 때문.
'비눗방울' 불기로 힌트 획득 미션에 성공했다. 제작진들은 팔꿈치 위쪽에 살짝 검은색 반점이 존재하는 범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팔꿈치 탐문 결과, 지석진이 또 한 번 의심을 받게 됐다.
여기서 하하가 도전했고 "김종국이 LA에 자주 가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하하는 마지막 세 번째 답에 "LA에 숨겨둔 딸이 있어서"라며 재치와 순발력 있게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김종국은 "LA에 진짜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그럼 매일 보러 갈텐데..."라며 진심어린 속내와 함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석진은 "그럼 진짜 딸이 있는 거 아니야?"라고 의심을 했다. 이에 김종국은 "신발이나 내놔"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발주머니 멀리 던지기' 미션 이후 좀도둑의 신체 특징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힌트에 따르면 좀도둑은 털이 없는 깨끗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좀도둑의 손목은 굵어서 남성으로 좁혀졌다. 모든 것이 지석진과 맞아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좀도둑을 잡아줘' 마지막 미션은 펀치 퀴즈였다. 여기서 사인을 하고 있는 여자의 손이 여자의 손이었다. 곱고 가느다란 손에 전소민이 물망에 올랐다. 오프닝에서 김종국은 전소민에 "왜 나한테 꽃을 주느냐. 주는 사람 아니지 않나. 왜 내 옆으로 앉으려고 했느냐"고 의심한 바 있다.
여기서 촬영 1시간 전의 일화가 공개됐다. 알고보니 김종국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좀도둑 일당으로 공개됐다. 제작진들은 "그동안 2대1, 3대1로 해도 능력자 김종국에게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 7대 1로 능력자 김종국을 잡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김종국의 신발을 한 명씩 릴레이로. 신발장 윗칸에 올린 뒤 한 칸 씩 아래로 이동한 뒤 차로 이동하면 성공"이라고 했다.
그동안 좀도둑은 1명으로 의심됐다. 그러나 모든 일원이 좀도둑 일당이었던 만큼 사진 속 주인공들도 각기 다른 멤버들로 밝혀졌다. 이에 김종국은 "한 명이 아닌 것 같다"고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다들 너무 말이 없다"고 의심을 하며 "아까 따져보니 '추리를 할 때도 지석진 형 한 명이 아니면 전부 다'라고 말했지 않냐"고 날카로운 분석을 해 소름을 안겼다.
결국 김종국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좀도둑 7인의 범인의 검거에 성공했다. 이에 7인의 모든 멤버들은 물폭탄 벌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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