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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소녀가 밥 로스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9.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가왕 진출전에 오른 커피자루와 동막골소녀의 대결은 박정현의 '몽중인'을 부른 동막골소녀의 승리로 끝났다. 가면을 벗은 커피자루의 정체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이었다. '복면가왕'에 두 번째 출연한 육중완은 "그 사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결혼도 하고 예쁜 딸이 생겼다. 전에는 아저씨 같은 감성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는 중년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술 한 잔 마시면서 인생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진중한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가왕 결정전에서는 결국 동막골소녀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른 밥 로스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밥 로스는 판정단의 예상대로 가수 한동근이었다. 그는 "6주 동안 여러분 덕분에 MBC에 출입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평소 같았으면 시도도 못했을 곡들을 불러서 행복했다.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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