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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이 주변 인물들까지 깜빡 속이는 로봇 연기로 대반전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남신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남신Ⅲ 몸에 있는 킬 스위치를 걱정하며 급히 그를 찾아간 소봉.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며 "너 여기 있으면 안 돼"라고 잡아끌었지만, 남신Ⅲ는 소봉을 빤히 쳐다보며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종길(유오성) 이사가 남신Ⅰ을 데려와 "본부장은 로봇"이라고 소리치자 반전이 시작됐다. 남신Ⅲ라고 생각했던 그가 컵을 깨뜨려 피를 흘리며 자신이 '인간' 남신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 당황한 소봉에겐 "날 좋아한다고? 네까짓 게?"라고 비웃으며 싸늘한 귀환에 쐐기를 박았다. 예상치 못한 피의 귀환에 지켜보던 시청자까지 패닉에 빠진 순간이었다.
#2. 비밀스러운 의식 회복, "안녕, 예나야." (23회)
#3. 눈물의 반전, "너, 걔랑 나 착각 안 한다며." (28회)
보통 연인들처럼 소봉과 영화를 보러 온 남신Ⅲ. 소봉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자 휴지를 가지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어 휴지를 들고 나타난 남신Ⅲ는 소봉의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준 후, 생에 첫 영화를 몰입해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 남신Ⅲ가 귀여운 듯 지긋이 바라보던 소봉. 하지만 그 순간 남신Ⅲ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그는 경악한 소봉에게 "너, 걔랑 나 착각 안 한다며"라며 냉소를 지었다. 남신Ⅲ와 소봉과의 데이트 현장에 남신이 급습, 눈물의 대반전을 일궈낸 것.
의식이 깨어난 순간부터 매 순간 예상조차 불가능한 반전들을 써내려가고 있는 남신. 그의 맹활약으로 남은 전개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30일)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