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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를 마친 배우 박서준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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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대사는 오글거렸다. 내 자신과 너무 달랐지만 그걸 감내하는 게 배우의 역할이다. 그래도 그 오글거리는 상황과 대사를 최대한 담백하게 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어떤 대사든 담백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감독님께 제안할 도 있었고 감독님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주셨다. 처음부터 '영준이 이녀석' 대사를 하는데 힘들었다. 원래 텍스트는 '이영준 이녀석'이었는데 좀더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바꿨다. 그런데 그 이후 작가님이 '영준이 이녀석' 대사를 넣으시더라.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 대사도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했는데 차라리 극단적으로 해버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로코 자체가 배우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가 재미있었다. 고민은 많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닌 연기를 위한 고민이라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는데 많은 분들이 장르에 더 집중해서 보시더라. 드라마에서 로코를 통해 많이 부각된 건 사실이지만 로코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선택한 건 아니다. 이번 작품은 내 로코의 끝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