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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이프' 이규형이 세밀한 차이까지 살려내는 연기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선우는 다정다감한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아보는 면모도 드러냈다. 진우에게 평가 지원금의 행방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형네 병원에서 조용히 덮자더라. 지원금을 병원에서 회수했다. 알려져서 좋을 것 없으니 병원도 우리도, 위에 사람들끼리 덮기로 했나보다"면서 상국대학병원 일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차분하게 알리는 등 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 대비되는 날카로운 면도 보여졌다. 다리가 불편한 모습이 아닌 똑바로 선 모습으로 선우는 진우의 앞에서 "어떻게 알았을까? 낙산 안 갈 거란 게 무슨 뜻일까?"라고 언급하는 등 노을, 진우와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냉한 모습을 드러내며 선우 캐릭터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윌체어를 탄 모습과 제대로 서 있는 모습 중 어느 쪽이 진짜 선우인지, 선우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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