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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팀셰프' 11명의 셰프들이 전주비빔밥으로 속을 채운 순대와 콩나물 냉면이 등장해 데프콘을 감탄케 했다. 승리는 태국 팀에게로 돌아갔다.
요리 대결 주제인 '전주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양국 셰프들은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피순대쌈으로 시작, 콩나물국밥과 육전, 비빔빵(비빔밥을 넣은 빵), 삼뚱이(직화 삼겹살말이) 등 각종 전주 음식들을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은 전주비빕밥이었다. 태국 셰프들은 "태국에도 '카오얌'이라고 비슷하게 비벼먹는 요리가 있다"며 진지하게 맛을 음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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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은 "진짜 비빔밥 맛이 난다. 어떻게 순대속을 비빔밥으로 채울 생각을 했지? 수는 싱싱한 "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닉쿤은 "느끼할 것 같은데 치즈 먹으면 그게 싹 사라진다", 정형돈은 "태국팀은 맛의 밸런스가 참 좋다"고 호평했다. 뒤이어 등장한 모주 리프레시까지 곁들여지자 모두의 입가에 웃음이 피어났다.
데프콘은 "퓨전 식당하면 대박나지 않을까, 태국 가지 말고 나랑 같이 장사하자"며 환호했다. 주이는 "비빔밥과 시금치 소스가 예술"이라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이어 한국팀의 '전주의 4가지 매력'은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꾸며졌다. 모두들 "장원급제 비주얼"이라며 감탄했다. 황포묵을 곁들인 온면에 대파오일을 곁들인 수란, 스리라차 소스가 함께한 피순대 샐러드, 한옥을 표현한 더덕구이, 모주 칵테일이 어우러졌다. 건강하면서도 환상적인 비주얼이 돋보였다.
하지만 데프콘은 "도토리묵도 잘 안 먹는다. 전주 사람이지만 황포묵은 처음"이라며 웃은 뒤 "다들 면 얘긴 안한다. 아무래도 냉면이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온면으로 하다보니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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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결과는 주이에게 달렸다. 주이의 마지막 선택은 태국이었다. 태국 셰프들의 4-3 승리였다. 데프콘은 "태국 분들이 전주 음식을 만드는게 너무 신선하고 귀엽고 고마웠다"며 웃었다. 주이는 "둘다 정말 맛있었지만, 태국팀이 좀더 많은 시도를 한 것 같다. 특히 순대 안에 비빔밥을 넣은 게 대단했다.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다"고 거들었다. 태국 셰프들은 "태국 관광객의 입장에서 표현해본 전주였다"며 미소지었다.
이로써 총 9회 진행된 팀셰프 종합 성적은 태국이 5-4로 앞서나가게 됐다. 다음 게스트로는 배우 강한나가 예고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