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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김유석의 계획을 알게 됐다.
유하는 미연이 선하(박선영)를 후견인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선하에게 효섭이 미연의 상태를 알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유하는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언니한테 후견인 제안까지 할 정도로 아줌마가 언니를 믿고 있다는 거 아니냐. 기댈 사람 있다는 게 정말 든든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하는 "문식이가 걱정이다. 혹시나 괜한 오해라도 할까 봐"라며 "내가 아빠랑 아줌마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미연의 재산을 노리는 동진(김유석)과 양대표(박상면)는 미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동진은 "미연이가 정한 후견인이 문식이 권한 다 가져가기 전에 미연이 병이 더 악화되길 바라야 한다.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초조해했다.
선하는 미연의 후견인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면서 선하는 미연에게 자신과 함께 병원 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를 숨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지켜달라면서요. 지켜드리겠다.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더 나빠지지 마시고 지금처럼 우리 아빠 옆에 우리 옆에 있어 달라"며 울먹였다. 또 미연에게 "엄마"라고 불렀다.
선하의 진심에 미연도 눈물을 보였다. 미연은 "절대 더 나빠지지 않을게. 잘 치료하고 싸워서 지금 이대로 지켜낼게"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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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섭은 누군가 미연의 주변을 맴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에 미연에게 "널 미행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 쫓아다니면서 사진 찍는 사람도 있다. 생각나는 거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미연은 양대표와 동진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 두 사람이 자꾸 같이 있는다. 사업 스타일이나 성격 면에서 동업할 리가 없는데 그 사람들한테 공통정이 있다면 하나뿐이다. 나. 나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불안하다. 그 두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왜 양대표님이 날 미워하는 게 아니라 미안해하는지"라며 "날 미워해야 할 사람이 미안해한다면 이유는 하나다. 나한테 미안해해야 할 일을 한 거다"라며 의아해했다.
다음날 미연은 우연히 동진과 마주쳤을 때를 떠올렸다.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던 동진을 의심한 미연은 즉시 문식에게 갔다. 미연은 문식에게서 동진이 자신이 없을 때 집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가 자신이 아픈 걸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연은 효섭이 문식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을 막았다. 미연은 자신의 상태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지냈던 효섭에게 "네 마음이 어떤지. 왜 모른 척하려고 했는지. 다 안다"고 말했다. 또 문식에게도 솔직하게 말하자는 효섭의 말에 미연은 동진이 자신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것을 밝히며 문식에게는 당분간 더 비밀로 하자고 부탁했다.
한편 동진은 미연의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을 알고 바로 달려갔다. 그는 미연에게 빌딩 매각 계약서를 들이밀며 사인하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미연의 계획이었다. 미연은 계약서를 챙기는 동진에게 "원하던 게 내 빌딩이었냐"며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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