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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동욱, 유재명이 조승우의 해임을 요구하며 맞섰다.
예진우는 "김태상 교수한테 배웠다. 심평원을 이용하라고"라면서 "지금 병원 평가금이 누군가의 개인 통장에 있다. 사후에 평가금 전액을 병원 재정에 귀속시켰다. 마치 죽길 기다렸던 것처럼"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보훈(천호진) 전원장님의 죽음에 의문을 던졌고 이노을(원진아)이 당시 두 사람이 싸운 사실을 덧붙였다.
동료, 선후배 의사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자 김태상은 의사들의 약점이나 잘잘못을 까발리며 "이 중에 이보훈이 피 안 빨아먹은 놈 없어?"라며 소리쳤다. 김태상은 "이보훈한테 왜 심근경색이 왔을까. 네들 모두. 늙어가는 심장 한 움큼씩 한 움큼씩 너희들이 필요할 때마다 와서 떼어갔잖아. 근데 뭘 물어?"라고 지적했다.
예진우는 "저희 다 그렇게 산다. 하지만 자격정지는 교수님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상은 "나 상국대 병원 못 버려. 부사장도, 이사장 망령도 그건 못해. 다 이루고 내가 내 발로 걸어 나간다"라고 밝혔고 예진우는 "안녕히 가라"고 인사했다.
예진우와 센터장, 동료 의사들은 구승효(조승우) 총괄 사장 파면 해임 발의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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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직 당한 예진우는 코드마저 막혀버리자 구승효를 찾았다. "이젠 숨지 않고 맞서겠다"고 경고하자, 구승효는 "미안하지만 나는 내 직원만 상대한다. 그만 좀 질척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진우의 동생 예선우(이규형)를 언급하며 자극했다.
가족을 건드리자 화가 난 예진우는 "만나는 사람마다 아프게 할 거면 여기 왜 온 거냐. 여긴 살리는 곳인데"라고 끝까지 맞섰고, 구승효는 "만들고 지키고 넓히면서 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진우가 나간 뒤 "정말로 망가지고 아프게 되고 싶어"라고 읊조렸다. 또한 예진우는 주경문에게 "우리 선우 아파요?"라고 물으며 "선우 아픈거 구사장도 알까요?"라고 의문을 품었다. 오세화(문소리) 원장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자 구승효는 이노을을 걱정해 미행을 붙이기도 했다.
흉부외과 주경문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장 김정희(우미화), 성형외과장 강윤모(김도현)까지 센터장들은 비장한 각오로 사장실에 들이닥쳤다. 자회사, 부당해임, 사장파면 건을 가지고 따져 물었지만, 구승효는 위기의식은커녕 여유로운 표정과 카리스마로 반박했다. 이어 예진우, 주경문, 오세화, 이노을은 출입카드도 빼앗긴 채 병원에서 쫓겨났다.
이상엽(엄효섭)은 주경문에게 센터 부지매입과 관련한 정보를 던졌다. 이에 예진우와 주경문은 구승효에게 환경부, 화정그룹까지 엮으며 사장 해임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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