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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누군가를 위해 목숨 바쳐 살기!"
극중 또다시 발작을 일으켜 병원을 찾은 수호는 의사로부터 이미 시야의 50%가 상실됐으며, 한 번 더 발작을 일으킬 경우 전신마비가 되거나 영원히 못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들은 상황. 그리고 채아(황승언)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 수호는 채아에게 "비밀로 해줄 거지? 다른 사람들이 알면 모두 다 그런 눈으로 쳐다볼 거야. 불쌍하게. 내가죽을 때까지…누구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부탁이야"라며 자신의 병을 알리지 말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채아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라며 지현과의 결혼생활을 만류하자, 수호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직접 밝혀준다면 그만두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채아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못하게겠으면 두 번 다시 그런 눈 쳐다 보지마"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것. 또한 채아가 한 달 동안 미국에서의 치료를 제안하자, 수호는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0.1% 가능성 때문에 한 달이란 시간을 그냥 날려버리기엔 나한텐 엄청난 시간이야"이라며 지현과의 약속을 위해 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후 수호는 채아에게 미국에 가겠다고 의지를 전했고, 채아로부터 수호가 아프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지현은 수호에게 사실을 확인했다. 수호는 자신이 시한부라는 것을 숨기면서도, 조심스럽게 치료를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고, 지현은 걱정되는 본심을 감춘 채 차갑게 치료를 받고 돌아오라고 전했다.
그리고 수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지현과 레스토랑 사람들에게 1박 2일 야유회를 제안, 모두와 여행을 떠났던 상태. 더욱이 지현에게 목걸이 선물을 한데 이어 지현으로부터 "천수호씬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다했어요. 최선을 다했다구요"라는 말을 처음으로 듣게 된 후 행복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누군가 혼자 있던 지현을 기절시켜 납치했고, 오랜 시간 지현이 오지 않자 이상했던 수호는 지현을 찾아 나섰다.
결국 지현을 찾아 헤매던 수호가 바다 위 가라앉고 있는 보트에 누워있는 지현을 발견한 것. 하지만 위험을 무릎 쓴 채 바다에 뛰어든 후 사력을 다해 지현을 향해가던 수호는 고통이 다시 엄습하면서 물속으로 점점 가라앉고 말았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혼미해지는 정신 속에서 지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수호가 '전신마비가 오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라며 위시리시트를 적어 내려가던 중 "누군가를 위해.. 목숨 마쳐 살기"라는 독백을 읊조리는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선사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5, 26회 분은 오는 12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제공 = MBC '시간'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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