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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그러나 혼인 약조는 이뤄지지 못했고 비극적 운명이 찾아왔다. 율의 어버지인 능선군(조한철)을 왕위에 앉히고 권력을 잡으려하던 김차언(조성하)의 반정이 있었기 때문. 윤이서의 아버지이자 전 내금위장이던 윤부준(정호빈)은 김차언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윤이서의 오라비인 윤석하(정준원)만 도망쳤다. 이율은 이 모든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까지 목숨을 잃자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 휩싸였다. 그러나 운명은 정해진 것. 이율은 결국 왕세자 자리에 오르며 16년의 세월을 보냈다.
불편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까칠한 왕세자로 성장한 이율은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뭄으로 백성들의 근심이 이어지자 대신들은 세자빈과 합방을 해야한다고 주청했다. 그러나 이율은 합방을 대신해 "내달 그믐가지 팔도의 원녀와 광부들을 모두 혼인시키라"고 명했다. 이율이 말한 원녀에는 홍심도 있엇고 이 소식을 들은 홍심은 혼인 타령을 막아내기 위해 군역을 간 원득을 핑계거리로 삼았다.
여기에 16년 만에 재회하는 이율과 홍심의 모습이 그려지며 로맨스에도 기대가 쏠렸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마주친 홍심을 본 이율은 어릴적 윤이서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렸다. 쓰개치마를 벗은 홍심의 얼굴 역시 윤이서 그 자체. 이에 이율은 한 발 다가섰고, 홍심은 급히 도망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첫 회는 적절한 코믹과 비극적 운명으로 시청자들의 시선몰이를 제대로 한 모양새다. 이날 방송된 첫 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를 기록했고, 최고 6.4%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월화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2.6%, 최고 3.5%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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