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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돌고 돌아 다시 사랑을 선택했다.
주혁의 머뭇거림에도 불도저처럼 직진만을 거듭하던 우진은 동료들 앞에서 주혁에게 마음이 있다고 공개 선언했다. 지점장까지 지원군을 자처해 두 사람을 응원했지만 주혁은 죄책감으로 이 모든 상황이 힘들기만 했다. 회식자리에서도 계속된 동료들의 밀어주기에 자신도 모르게 정색해 버린 주혁에게 우진은 "나는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대리님이 왜 그러는지 나는 아니까. 그런데 너무 내 생각만 앞세웠다"라며 "진짜 안 되겠냐"고 마지막으로 주혁에게 물었다. 주혁의 대답은 같았다. 직진으로 주혁을 향해 달려가던 우진도 "그렇게 힘들면 내가 포기하겠다. 각자 인생을 살자"며 씁쓸하게 주혁의 인생에서 돌아섰다.
하지만 운명은 주혁과 우진의 의지보다 강했다. 우진은 달라진 현재에서도 친구가 된 주은(박희본 분)의 웨딩사진 촬영을 도와주게 됐다. 웨딩 촬영 당일, 우진은 태워가겠다는 종후(장승조 분)의 제안을 거절했다. 주혁과 함께일 것이 뻔했기 때문. 현장으로 향하던 주혁은 불현듯 지난 현재에서 벌어졌던 추돌사고를 떠올렸다. 버스를 쫓아가 화물트럭과의 사고를 막은 주혁은 우진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했다. "뻔뻔한 줄 아는데.. 안 되는 것도 알겠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널 너무 사랑한다"는 주혁의 뜨거운 고백에 우진 역시 웃음으로 답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그 약속 꼭 지킬게"라고 말하는 주혁. 새롭게 시작된 현재에서 주혁과 우진은 그렇게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대망의 최종회는 오는 19일(수), 20일(목) 밤 9시 30분에 15, 1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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