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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60일, 지정생존자'의 전박찬이 지진희를 향해 "당신이 이 테러를 완성시켰어"라고 진술했다. 역대급 충격 엔딩에 오늘(20일) 최종회의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했다. 시청률 또한 최고 6.3%까지 상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나경(강한나)과 정한모(김주헌)는 은희정과 국정원 차장 지윤배(김진근)를 심문했지만,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VIP의 충실한 대리자 김실장(전박찬)의 전달 사항대로만 움직였을 뿐, 그 누구도 VIP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 김실장의 정체 역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비서실로 발신인 불명의 우편물이 전달됐다. 바로 김실장과 함께 있는 윤찬경(배종옥) 대표가 찍힌 사진이었다. 이는 그녀가 테러와 연관돼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켰고, 국정원은 내사에 착수했다.
그 사이, 테러 배후 세력의 전모가 밝혀지기 전까지 엠바고를 걸어둔 군의 반란 모의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국정 운영의 비밀이 많은 투명하지 않은 정부란 여론은 박무진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찬경이 박무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은 윤찬경에 대한 내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하자고 주장했지만, 박무진은 국가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패배한 뒤에도 원칙을 지켰노라 만족할 수 있겠냐는 정책실장 한주승(허준호)의 일침에, 윤찬경을 청와대로 호출했다.
한편, 박무진은 자신에게 처음으로 시민의 책무를 일깨웠고, 권력을 쓰는 법과 자리의 무게에 눌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준 한주승을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설득했다. "실장님이 도와주시면 안 됩니까. 이 자리에서 끝까지 시민의 얼굴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이라고. 좋은 사람이 만드는 좋은 세상이 가능하단 끝도 없는 희망 고문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졌던 한주승은 박무진이 이기는 리더로 성장해온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가 봅시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가 봅시다 우리"라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얼굴엔 희망의 미소가 피어올랐다.
권한대행직 사퇴를 단 하루 남겨두고 한주승이란 든든한 동반자를 얻은 박무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 또한, 김실장, 오영석(이준혁), 이경표(최영우)까지, 대한민국에 헌신하다 버림받았다는 테러 공모자들의 공통점이 시사하는 바와 더불어, 박무진이 테러를 완성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60일, 지정생존자' 최종회, 오늘(20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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