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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을 둘러싸고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린 가운데, HB엔터테인먼트가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 같은 입장의 배경에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에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이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혜선이 안재현과 나눈 대화내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이혼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던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 과정에 힘을 실었다. 안재현은 대화 속에서 다음주 중 이혼 관련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했으나, 구혜선은 그에 앞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설득할 것을 요구했고, 어머니보다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듯한 안재현의 태도에 분노했다.
그리고 구혜선이 보낸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구혜선은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 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되었고, 금일 2019년 8월 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였다"는 내용을 공개하려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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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도 두 사람의 사이는 좋았다. 게다가 구혜선은 지난 5월 말 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 배경에는 남편인 안재현의 권유도 있었다. 안재현이 오랜시간 함께하고 있는 소속사에 새롭게 몸을 담게 된 것.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스포츠조선에 "두 사람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밝히며 두 사람의 관계가 소속사 이적 이후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구혜선이 폭로한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에 등장했던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의 험담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며 문보미 대표와 관련된 언급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의 남녀 주인공으로 만난 뒤 사랑을 키웠고, 2016년 결혼식 비용 전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며 부부가 됐다. 이후 안재현은 '신서유기'와 '강식당' 등에서 사랑꾼 면모를 보여왔으며 부부예능 프로그램인 '신혼일기'에서도 달콤한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지만, 현재는 각각 금호동과 청담동에서 별거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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