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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박영선 장관의 연기대상 시상…현금 협찬 대가 아냐"[전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18:30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연기대상' 협찬에 대한 거래성으로 시상자가 된 것이 논란이 일자 이를 해명했다.

박영선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올랐다. 보통 시상자는 방송국 간부나, 전년도 수상자가 오르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1일 KBS 인터넷 사내 게시판에는 "장관이 시상자로 나온 이유가 궁금해요"란 글이 올라왔고, 2일 담당부서 직원이 "박영선 장관이 시상자로 나온 이유는 부족한 제작비 충당 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기대상에 현금 협찬을 해서 출연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해 바랍니다"라는 해명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결국 KBS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K팝, K뷰티, K푸드 등 다방면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류의 시작점은 바로 K드라마였습니다. KBS의 <겨울연가>로부터 시작해 <가을동화>, <풀하우스>를 거쳐 <태양의 후예>로 정점에 오른 KBS를 포함한 우리 드라마의 영향력은 문화현상을 뛰어 넘어 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가 만들어낸 한국에 대한 호감이 품질은 우수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입을 ㅇㄹ었다.

이어 "이와 같은 드라마와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를 감안해, 연기대상 제작진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의해 담당 장관이 KBS드라마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상자로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박영선 장관이 시상한 상도 다름아닌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에게 주는 'K드라마 한류스타상'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특정 노조에서는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KBS가 협찬과 시상자 출연을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기대상 제작진의 진의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부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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