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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루나가 해피엔딩을 위한 씩씩한 발걸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 믿음을 증명하듯, 성공에 대한 루나의 의지는 남달랐다. 그는 "어머니가 종일 일하고 부어 주먹이 안 쥐어지는 손을 봤다. 그걸 보고, 내가 희생하더라고 우리 가족을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꼭 데뷔해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혼자 독방에서 연습했다"는 말처럼 소녀가장으로 연예계를 버텨왔다.
그는 또 가장 친한 친구 이지은이 잠든 곳을 향했다. 그는 루나와 같은 꿈을 키운 친구였지만, 설리와 같은 선택으로 루나의 곁을 떠났다. 루나는 "내겐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서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었다. 보고 싶다"고 털어놓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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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솔로 가수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루나는 올해 대한민국 3·1절 101주년 기념 음원 프로젝트 가수로 선정돼 '2020 대한이 살았다'를 가창하게 됐다. 1년에 국내 가수 중 한 명이 선정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루나가 올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감독은 가창자로 루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노래가 상당히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일단 소화할 수 있어야 했고 이미지적으로 희망 차고 밝은 느낌을 가진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루나는 앞서 MBC '복면가왕'에서 폭발적 가창력으로 1, 2대 가왕으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일상은 당시의 루나에 대해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었다. 삶의 희로애락을 겪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감성이 있었는데 이 사람을 20대 여자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음악성을 칭찬했다.
루나와 뮤지컬 '맘마미아'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역시 "(루나는) 밝은 모습으로 항상 기억된다. 루나가 캐스팅 돼 진짜 정말 좋다. 연기에 색깔을 디테일하게 바꿔도 잘 받아쳐 줄 수 있는 센스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루나는 '250: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맘마미아'의 여주인공 소피 역을 따냈다. 루나는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후 10편의 뮤지컬을 소화했고,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루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위한 온라인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 루나는 "이런 무대가 더 살아있는 것 같고 나와 더 잘 맞다. 팬들과도 더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루나는 "바쁜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라며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사소한 일에도 웃을 수 있고, 사소한 일에도 기뻐할 수 있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며 의지적 삶에 대한 각오를 전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루나는 최근 글로벌 아티스트 & 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드라마 OST, 리메이크 음원, 뮤지컬 등 대세 아티스트다운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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