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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텔레그램에서 비밀리에 운영돼온 여성 성 착취물 제작·유통 단체대화방인 일명 'n번방'의 충격적 실태가 드러나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연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텔레그램 n번 방'사건에 소신 발언을 해왔다. 하연수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며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 아니라 시대를 오염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 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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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배우 문가영, 가수 백예린은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를 청원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렸다. 또한 조권, 십센치 권정열, 유승우, 스쿠퍼 태용, VAV 바론 등 남자 연예인들 역시 국민청원 화면을 SNS에 게시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를 포함해 공범 13명을 검거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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