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산회담' 곽윤기가 '빙상계 짠돌이'로 거듭났다.
곽윤기는 연봉에 대해 "시청과 계약을 할 때 비밀 조항이 있다. 선수들 평균은 세전 5천만 원이고, 저는 조금 더 받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곽윤기의 고정 수입은 매달 나오는 연금 100만 원이었다. 곽윤기는 "월 백만 원이 최대고 연금은 연금 점수로 측정 된다. 만점인 110점을 채우면 백만 원이 나온다"며 "20점을 채워야 연금 수령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뿐만 아니라 곽윤기는 후배들과 10원 단위까지 더치페이를 하고 있었다. 300원 이체 내역에 대해 곽윤기는 "운동하는 친구들은 중간중간 에너지바를 먹는데 꼭 한 입 먹는 사람이 있다. 한 입 먹으면 300원을 내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곽윤기는 알뜰살뜰하게 돈을 아끼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서 검소하신 면이 있다. 그걸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어린 시절 아빠랑 분식점에 갔다. 저는 김밥이랑 라면을 시켰는데 아버지는 공기밥을 시켰다. 제 국물과 반찬에 드시려고. 예전엔 창피했는데 후배들하고 먹을 때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이해한다"고 '짠돌이 DNA'를 공개했다.
|
송은이는 "윤기 씨가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펀드를 추천하는 것이. 짜릿한 막판 스퍼트를 느끼고 협력의 힘을 아는 사람이다. 적금이 기초체력훈련이라면 펀드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쇼트트랙을 경험한 승부사인 윤기 씨에겐 펀드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곽윤기는 목돈을 모으는 이유로 집과 결혼준비자금을 꼽았다. 이에 적금파는 "적금을 넣고 나머지 30만원 정도는 연금보험을 들어라 10년 이상 가지고 있으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고 펀드 대신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후 곽윤기는 적금을 선택했다. 곽윤기는 "마음이 돌아선 게 소액부터 시작하라는 얘기를 듣고 난 후였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대로 지금은 적금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