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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마지막 회를 단 4회 남겨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연출 이정흠 극본 김은향)의 주인공 김서형이 책임감 있는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서형은 지금까지 맡아 온 캐릭터가 어떤 사이즈를 가지고 있든 자신의 독보적인 연기로 역할을 더욱 큰 그릇으로 만들어내 왔다. 모든 캐릭터들을 마에스트로처럼 지휘하며 적재적소에 감정을 배치해 공감대와 감동을 이끌어 낸 김서형. 그 이면에는 치열하게 인물을 탐구하고 끈질기게 대본을 숙지한 그의 노력이 있었을 것.
때문에 김서형은 대본의 첫 장부터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대본에 나와있지 않은 전사까지 상상하며 차영진의 세계를 구축했다. 의문점이 생기면 이정흠 감독에게 묻고 또 함께 고민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결국 사건의 실체에 점차 한발짝 나아가는 형사의 뚝심, 드디어 정체를 벗은 절대악과의 대립, 그리고 고은호(안지호)와의 깊은 우정, 상대의 상처를 감싸고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공감능력까지 완벽히 표현해냈다.
김서형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아무도 모른다'는 첫 방송 이후 월화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완벽한 연기를 향한, 배우 김서형의 집념에 박수를 보내야 할 때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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