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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캐스팅 논란으로 한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학교2020'이 결국 편성마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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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서현은 지난해 5월 '오 나의 남자들' 출연을 제안받았고, 4부작 단막극에서 '학교2020'의 16부작으로 구성이 바뀌면서도 계속 논의를 해왔다. 안서현은 한상우 감독과의 의리를 1년간 지키며 해당 작품에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한상우 감독 등과 함께 미팅을 가지고 대본리딩을 하는 등 이미 주인공으로 내정된 상태에 가까웠다. 김요한은 자신의 SNS에 안서현과 담당 PD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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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안서현의 아버지는 한 매체에 "작년 5월에 제안을 받아 거의 1년여간 PD와 대본 리딩까지 해왔다. 며칠 전에도 만나 수정 대본까지 받아왔다. 당황스럽다"며 "얼마 전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제작사는 "제작진은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함께 하려 했으나 부친의 요구 수위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맞섰다.
하지만 이후 안서현의 아버지는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이 상황이 믿기 힘들고 사실과는 다른 주장이 또한 안타깝지만, 큰 애정을 가졌던 작품으로서 '학교2020'이 더 멋지고 사랑받는 작품이 되길, 감독님과 제작사, 모든 스태프분들을 응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캐스팅 잡음 논란이 일단락됐다.
결국 시작부터 어긋난 '학교2020'은 편성마저 불발되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제작사는 흔들림 없이 제작일정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과연 언제, 어디서 '학교2020'을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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