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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퇴 번복' 박유천, 직접 공식 팬클럽 모집→고액 가입비+화보집 '분노 유발'[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10:4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수많은 비난 속에도 공식 팬사이트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또한 높은 팬클럽 가입비로 또 한번 구설에 오르고 있다.

20일 오후 박유천의 공식 SNS에는 영상이 게재됐다. 박유천이 핑크 가디건을 입고 등장해 "제가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볼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 보실수 있으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저도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BLUE CIELO)'를 통해 박유천 씨의 좋은 소식과 다양한 활동을 만나보라"라는 글과 함께 팬사이트 가입 절차 관련 안내가 공지됐다.


마약으로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는 것도 논란인데 고액 팬사이트 가입비도 구설에 올랐다. 박유천은 부가세 포함 6만 6,000원을 받는다고 알렸다. 이는 대다수 스타들의 공식 팬클럽 가입비 3~4만 원대에 비해 2배 높은 금액이다. 연간 회원들에게만 사진 및 동영상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벤트 선행 판매, 한정 이벤트 참여 기회, 공식 가입 MD 등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다른 연예인들 팬클럽 회원도 누리는 일반적인 서비스다. 계좌이체만을 받고 있어 현금만 가능하다.


팬클럽 유료 가입과 함께 75달러(한화 약 9만대) 상당의 화보집 판매도 시작했다. 박유천 측은 '기다림'이란 단어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고 소개하면서 구매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기존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소속사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유천은 2018년 9월부터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지난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등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 기자회견 당시 "(마약) 혐의가 입증된다면 은퇴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지만 은퇴 선언이 무색한 나 홀로 행보를 지속 중이다.

심지어 같은 해 12월 태국에서 고액의 티켓 가격으로 팬미팅을 여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하고 동생인 탤런트 박유환이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동 재개를 암시해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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