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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랑마켓'에 흥이 제대로 터졌다.
그런가 하면 하춘화는 16세 즈음에 발매했던 레코드 앨범을 가져와 이를 본 트로트 후배들이 "진짜 귀한 거다", "보물을 들고 나왔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특A급 상품 대우를 받았다. 또한 이찬원이 12년 전 전국 노래자랑 출연 당시 입었던 턱시도를 팔겠다고 하자 출연진들은 모두 엄마 미소를 지어 흐뭇함을 더했다.
트로트 스타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기존과 다르게 미리 가격을 책정해온 터, 하지만 가격 조정이 필요한 물건들을 위해 또 한 번 노래 대결이 진행됐다. 노래 전주만 듣고 노래 제목과 가수를 맞추는 게임에서 역시 이들의 만렙 능력치가 돋보였다.
저녁 식사 대결 게임에서는 전주 듣고 노래 맞추기 번외편인 듀엣 가요제가 열렸다. 여기에 장민호가 대선배 진성과 '썸'을 불러 묘한 케미를 자랑, 수육을 획득해냈고 장윤정은 영탁과 '그대 안의 블루'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자 장윤정의 핸드폰이 불이 났을 정도로 연락이 쏟아져 다른 팀들의 질투를 한껏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장민호는 본인이 "너무 중고 거래 시세를 몰랐다"며 반성,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같은 팀인 진성이 노래 한 곡조를 뽑아 올리며 힘을 보태는 짠내 나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속해서 판매 시간이 줄어들수록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혈안이 된 각 팀별 상황이 시청자들의 손에도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하는 판매 레이스 끝에 장윤정팀이 판매왕에 등극, 우승 상품인 한돈을 차지해 다른 팀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처럼 '유랑장터'는 특집에 걸맞은 걸출한 트로트 스타들의 총출동 및 화합을 보여주며 안방 1열 흥게이지를 최고조로 상승시켰다. 더불어 다음 주 가요계의 또 다른 레전드 채리나가 의뢰인으로 등장을 예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은 매주 일요일 밤 7시 40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d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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