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밤차', '아리송해', '돌이키지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70~80년대 디스코 붐을 일으킨 전설의 디바 이은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안타깝게 여기던 동네 어르신이 전문가에게 데려가 볼 것을 권유, 12살의 이은하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아간 곳은 당대 유명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 발매했던 '오아시스레코드사'였다.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처음 만난 김준규 작곡가 앞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이미자 노래를 부르자 김준규 작곡가는 "효순이(이은하의 본명)는 '제2의 이미자'가 아니라 '제2의 김추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
이은하는 1973년 김준규 작곡가의 '님마중'이란 곡을 통해 데뷔,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화려한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그러다 90년대 초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사채 빚 등으로 인해 생계를 위해 본인을 돌볼 틈 없이 10년간 하루 7군데 이상의 밤무대에 올라야만 했던 이은하. 결국 척추분리증이라는 희귀병에 쿠싱증후군이라는 진통제 부작용까지 겪어야만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던 약 40년의 세월, 자신의 몸도 제대로 돌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가수 인생의 시작점을 함께한 김준규 작곡가를 찾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금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그녀! 과연 이은하는 가수 인생의 출발점을 제시한 김준규 작곡가를 만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지, 5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