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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지효(39)가 '성난황소' 이후 2년 만에 '침입자'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송지효는 2일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다리긴 많이 기다렸다. 아무래도 시국이 안 좋아서 조심스러웠다. 개봉이 계속 연기됐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만은 않았다. 물론 부담감은 많다. 아무래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시기에 많은 분이 함께 있어야 하는 공간(극장)에 가게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관객에게 여유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물론 '런닝맨'을 향한 자부심은 여전하다. 송지효는 "'런닝맨'은 나의 30대를 다 보낸 예능이다. 내 인생에서 '런닝맨'이 빠질 수 없다. 10년간 뛴 '런닝맨', 배우 생활에 있어 발목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일깨워주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맙고 또 미안한 프로그램"이라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이름표 떼는 게 많이 힘들다. 대신 요령도 많이 생겼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하다 보면 장인이 생기지 않나. 요즘 그 이유를 알겠더라. 나이를 들면서 요령도 같이 생기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침입자'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시도한 다이어트 과정도 거침없이 소개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까 살이 잘 안 빠지더라. 촬영 전부터 식단 관리했고 스케줄 끝난 뒤 집에 돌아가서 러닝머신에서 10km를 뛰었다. 또 오후 6시 이후에 안 먹으려 노력했다. 초반에 5kg 정도 빼고 후반부 2kg 더 빠진 것 같다. 다만 영화 촬영이 끝나고 요요가 순식간에 오더라. 몸무게가 거의 두 배로 다시 뛰었다. 무한대로 몸무게가 뛰어서 놀랐다."
송지효는 올해 우리 나이로 40세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나이의 개념이 없다.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것 같아서 훨씬 더 좋다. 30대를 보내고 나니까 오히려 40대는 어떻게 보낼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것을 더 많이 느끼고 예전에 생각지도 못한 일을 시도하고 상상도 해볼 수 있어서 지금이 훨씬 더 좋다"며 미소지었다.
결혼에 대해선 "아직 내 한 몸 건사하기 힘들어서 누굴 챙기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지금의 싱글 생활을 너무 만족하고 있다. 지금 생활이 너무 좋고 지금 내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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