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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예비부부 우혜림과 신민철이 꿈과 현실 사이에 의견 대립으로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팽팽하게 맞섰다.
자신의 자산을 공개한 우혜림은 "가수로 활동한 시간을 봤을 때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못 모으지 않았냐"며 "아이돌이라고 하면 건물주 일 거 같고 그러지 않냐. 나도 그런 편견 있다"고 했다. 원더걸스라면 당연히 부유할 거라는 편견. 우혜림은 "원더걸스가 '텔미' '노바디'로 한창 많이 벌고 잘 나갈 때 나는 없었다. 나는 미국 활동을 하러 갈 때 합류했다"며 "그때부터 돈이 안 모아지기 시작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나이에는 많이 모았지만 건물주가 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숙소나 집, 학교 등록금 모두 스스로 부담한 혜림에 신민철은 "그거 보면서 한 번 더 반했다. 나는 상관 안 한다. 충분히 잘했다"라고 우혜림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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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민철은 송파·잠실 쪽을, 우혜림은 재학 중인 한국외대와 가까운 이문동 쪽에 집을 얻고 싶어 했다. 우혜림은 "1년 동안 학교 근처 이문동에서 살다가 졸업하고 이사를 오는 건 어떠냐. 잘 마무리하고 더 좋은 집으로 가고 싶다"고 제안했다.
타협하지 못한 조건을 하나 두고 두 사람은 부동산을 방문, 부동산 중개인과 첫 번째로 신축 아파트를 방문했다. 깔끔한 실내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꿈속의 집은 매매가 약 11억 5000만 원으로 예산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건물 아래 전세 매물은 두 사람이 살기 딱 좋은 구조의 집이었다. 우민철은 "여기도 괜찮은데?"라고 했지만, 우혜림은 "주방이 좀 작아"라며 표정이 변했다. 결국 우혜림은 "난 꿈 속에서 못 깨어날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전세 매물 또한 예산이 초과한 5억 7천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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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모두 본 뒤 의견 차이가 생긴 두 사람은 꿈속의 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했다. 우혜림은 원하는 집을 사기 위해 예산을 초과하는 금액은 대출을 제안했지만, 신민철은 "빚을 내기 싫다"고 했다. 그때 우혜림은 "오빠가 1년만 여기, 우리 집에 와서 사는건 어떠냐"고 제안, 최적의 신혼집이었다. 신민철은 "신혼집을? 안 된다"고 했지만, 우혜림의 애교에 "고민해볼게"고 해 앞으로 두 사람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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