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7월 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무용단 단원 박소영·최호종이 국립무용단 '춤, 춘향'(안무 배정혜) 중 '사랑의 이인무'를 재해석해 황병기 작곡 '추천사'에 맞춰 선보인다. '추천사'는 서정주의 시에 황병기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해금과 가야금의 선율로 연주된다. 춘향과 몽룡의 떨리는 마음이 담긴 섬세한 몸짓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다.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박경훈 작곡 '작은 기도'가 초연된다. 25현 가야금·해금·대금·생황 등의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된다. 박경훈 작곡가는 "담담한 정악처럼 노래하듯 펼쳐지는 선율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은 '정오의 3분'이 장식한다. 김창환 작곡 '취吹하고 타打하다'가 13분가량의 관현악곡으로 재탄생한다. 궁중 연례악 중 하나인 '취타'를 다채롭게 변주한 경쾌하고 신명나는 작품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 조감독을 지낸 김창환은 공항철도 승강장 도착음악을 작곡하는 등 국악이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