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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초희가 이상이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며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송다희의 등장으로 마음이 복잡해진 윤재석은 술에 취한 그녀를 데려다주는 순간에도 섬세하게 챙기는 등 애틋함을 한껏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의 감정을 고조시켰다. 또한 송다희를 처제라고 칭하는 형 윤규진에게 "누가 처제야?"라며 날선 반응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만취 사건'의 전말을 언니 송가희(오윤아)와 송나희(이민정)에게 들은 송다희는 윤재석을 찾아가 미안함을 전했다. 술을 마시고 윤재석의 집을 찾아간 사연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다 이내 서운함을 토로, 윤재석은 "사돈... 혹시 나 좋아해요?"라고 물으며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또한 송가희와 박효신(기도훈)의 로맨스도 급물살을 타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박효신은 송가희의 출근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가 하면 자신을 보고 송가희의 동생이냐고 묻는 매니저에게 "동생 아닌데요, 이따 집에서 봐요"라고 말한 것. 박효신의 직진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에게도 스며들며 한층 더 깊은 떨림을 이끌어냈다.
방송 말미 송다희는 맞선을 보러 간 윤재석을 직접 끌고 나오며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진심을 드러냈다. 윤재석이 맞선녀 서윤희(정한빛)와 함께 있다는 소식에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그를 만나러 간 것. 또한 서윤희에게 "저 아시죠?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제 남자친구 좀 데려갈게요"라며 윤재석의 손을 꽉 잡고 나가 긴장감과 설렘을 극대화,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47, 48회 각각 27.8%, 31.6%(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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