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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파이트의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 26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네이버TV 통해 상영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6-22 14:01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및 연출의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 사진제공=LG아트센터

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의 하나인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및 연출의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가 오는 26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상영된다.

LG유플러스와 함께하는

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은 LG아트센터가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5월 시작됐다.

26일 상영되는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 연출의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는 작가이자 배우로 출연하는 조너선 영이 자신이 겪은 개인적인 비극과 트라우마를 공연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베트로펜하이트(Betroffenheit)'는 독일어로 '큰 충격으로 갑자기 모든 감각과 생각이 멈춰버린 상태'라는 뜻이다.

휴가에서 일어난 화재로 자신의 어린 딸과 조카 두 명을 잃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조너선 영이 정신적 충격으로 술과 약물에 빠져 살던 중, 모든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오랜 친구인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공연으로 만들 것을 제안해 탄생했다.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는 조너선 영이 창조해낸 정신적 혼돈 속 다양한 캐릭터들에 크리스탈 파이트의 독창적인 안무가 더해져 슬픔과 죄의식 속에서도 삶을 지속해야 하는 한 인간의 심리상태를 대담하면서도 처절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수 많은 언론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으며 '21세기 최고의 무용극(가디언)'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크리스탈 파이트는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등 세계 최고의 무용단에서 현재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 안무가다. 무용 부문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파이트는 "불가능을 무대로 삼는 무용 천재(가디언)"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 작품으로 2017년 올리비에 어워드 무용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초 크리스탈 파이트는 5월 22일-23일 LG아트센터에서 '검찰관'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검찰관'은 러시아 작가 고골이 쓴 동명의 풍자극을 조너선 영이 각색해 크리스탈 파이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파이트의 첫 내한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면서 내한은 2021년으로 연기됐다.

LG아트센터는 'CoM On 시즌2'를 준비 중에 있다. 'CoM On 시즌2'에는 서크 엘루아즈의 '서커 폴리스', 영국 극단 1927의 '골렘' 등 과거 LG아트센터 무대에 섰던 해외 작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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