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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착한 여자친구의 사연이 KBS JOY '연애의 참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녀는 말도 안 되는 일인 줄 알면서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허락을 하고 말았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남자친구와 고민녀의 행동을 이해한다 혹은 하지 못한다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곽정은은 "남자친구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건 연민이고, 큰 병에 걸린 짝사랑녀에게 자신이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건 더 큰 자극일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심리를 분석했다.
이런 남자친구를 지킬 수 있을지 묻는 고민녀에게 김숙은 "이미 지키지 못했다. 90%는 짝사랑녀에게 가 있는 상태다. 남자친구를 짝사랑녀에게 일주일간 보냈으면 안 됐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혜진도 "그때 붙잡았어도 남자친구는 갔을 거다. 여자에겐 선택권이 처음부터 없었다"라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고민녀를 진짜 좋아했다면 이럴 수 없을 거다. 남자친구를 짝사랑하는 여자에게도 밀려난다면 고민녀는 다른 상황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진짜 착한 사람이 맞나. 사랑하는 여자한텐 안 착하다. 고민녀에겐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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