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채널A '아빠본색'이 '방배동 육아왕'으로 나선 길의 야심찬 '일일 돌봄교실' 현장과 이동준 아내 염효숙의 가출 사건, 호화 인맥을 자랑하는 스타일리스트 아빠 김우리의 사무실 확장 개업식을 공개했다.
그래도 길은 '육아왕'답게 당황하지 않았고, 물감놀이와 거실 한복판의 대형 물놀이장 설치 등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했다. 돌아온 엄마들은 물놀이장에서 미역 촉감놀이를 하는 아이들로 난장판이 된 집을 발견했고, 난감해 하는 보름 씨를 제외한 모두가 "우리 집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길은 "집에서 3일 동안 바다 냄새가 났다. 그리고 권재관 씨가 힘들었는지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선 '사고뭉치' 이동준의 만행에 질린 아내 염효숙이 가출이라는 강수를 뒀다. 이동준은 누룽지를 끓여 먹으려다 염효숙이 아끼는 냄비를 태워버리고도 적반하장으로 당당했고, 이에 염효숙은 "나한테 감정 있는 거냐"며 그 동안 쌓인 분노를 제대로 폭발시켰다. 급기야 염효숙은 "이렇게는 못 산다"며 집을 나가 버렸고, 전화기를 꺼 둔 채 친구들과 사격장을 찾아 남편 흉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에 이동준은 '반짝이 의상'까지 걸치고 염효숙을 향한 러브송을 불렀지만, 친구들은 그를 완전히 외면한 채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또 "스타일을 바꾸시는 게 낫겠다"고 이동준에게 지적을 시작했고, 이에 기분이 상한 염효숙은 "적당히 하라"고 어느 새 남편 편을 들기 시작했다. 결국 염효숙은 "내 남편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얼른 집에 가라"며 친구들을 내보냈고, 부부는 다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사무실 확장 개업식에 몰린 화려한 인맥들이 공개됐다. 박나래 차예련 박시연 샵 이지혜 등 연예인 절친들의 화환이 이어졌고, '여사친'인 브아걸 제아, 안무가 배윤정, 스타일리스트 최희선과 김수진 등이 직접 찾아왔다. 이 자리에서 김우리는 최정원 이상윤 하석진 박시후 등 화려한 '남사친 인맥'도 자랑했지만, 이상윤과의 통화 연결은 실패하고 홍석천과의 영상 통화는 성사됐다. 홍석천은 '여사친 군단'에게 "당신들 기가 너무 세서, 거기 가면 죽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우리는 여사친들과 수다 타임을 가지며 "브아걸과의 첫 만남 당시 생소한(?) 비주얼이 충격이었다"며 당시 매니저에게 "애들이 상큼해야 상큼하게 만들죠"라고 항의했다는 뒷얘기를 털어놨다. 이에 제아는 "시술(?) 한 번을 못 받고 나갔다"고 회상했다. 또 김우리는 톱 스타일리스트임에도 겪어야 했던 눈물겨운 사연도 전했다. 과거 한 여자 연예인이 "신축성이 없어서 의상이 안 맞잖아"라며 김우리에게 의상을 집어던진 적이 있었다. 김우리는 "이제는 감정을 다 풀긴 했지만, 그 때 그 던진 의상을 집어드는데 딸들 얼굴은 물론 온갖 것들이 다 스쳐 가고 엄청난 좌절감이 들더라"며 남몰래 흘린 눈물에 대해 고백했다. 즐거운 모임을 마친 김우리는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