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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중문화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장르가 바로 드라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시청시간이 늘어나며 오히려 드라마의 인기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랑불'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21.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올해 상반기를 석권했다. 화제성도 최고인데다 현재까지 전아시아 지역을 석권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슬의생'은 12회 14.1%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화제성에 있어서는 '사랑불' 못지 않았다. '아로하' '사랑하게될줄 알았어' 등 드라마 OST들이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캐릭터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부세계'는 28.4%로 시청률면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유행어에, 한소희라는 신인을 스타덤에 올려놨고 김희애의 연기에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또 다시 붙여줬다. '이클'은 오랜만에 102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트렌디 드라마였다. 최고 시청률은 16.5%로 10%대에 머물렀지만 박새로이라는 그동안 보지 못한 캐릭터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어우러지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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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20%가 넘는 시청률로 선방했다. '굿캐스팅', '하이에나'도 10%안팎을 기록했지만 KBS2 '영혼수선공'은 2%대, MBC '그남자의 기억법'은 3%대에 머물렀다. KBS2 '어서와'는 1%대의 낯부끄러운 시청률로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넷플릭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에 '인간수업'까지 대호평을 받으며 한국 드라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킹덤'은 시즌2인데다 '흥행보증수표' 김은희 작가에 주지훈 류승룡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지만 '인간수업'은 신인급 배우들이 포진해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막상 공개된 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게다가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이 줄줄이 공개 대기중이라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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