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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액션 로망 드디어 현실화"…'오케이마담' 엄정화, 충무로 액션퀸 등극할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13: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액션 영화에 대한 오랜 로망을 실현시켜 준 영화에요."

엄정화(50)가 '미쓰 와이프'(2015, 강효진 감독) 이후 5년 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날 보러와요'(2015), '폐가'(2010),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등은 연출한 이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 동원, '몽타주'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댄싱퀸'으로 405만 관객 동원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으로 이끄는 '믿고 보는 배우'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영천시장 꽈베기 맛집 사장으로 생애 첫 해외여행 길에 올랐다가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미영 역을 맡았다. 꿈에 그리던 해외여행 길에 난데없이 나타난 테러리스트들에게 비행기가 납치되고 기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잠자고 있던 내공을 깨우기 시작한 인물. 엄정화는 특유의 디테일한 생활 연기와 능수능란한 코미디 연기를 펼칠 예정. 특히 생애 처음 액션 연기에 도전, 수개월간 액션 스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에 앞서 13일 오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엄정화는 액션 연기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저도 '라떼'('나 때는 말이야') 시절 좋아하던 액션 영화들이 있었는데, 마침내 나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왔구나 싶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어서 정말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모든 것이 '오케이' 될 것 같은 통쾌함이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액션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변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캐스팅이 모두 완성되기 전에 액션스쿨을 다녔다. 액션스쿨을 다니는 것에 대한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을 가는 내 모습도 너무 멋있더라"며 "물론 액션 연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나의 로망을 실현 시키는 게 너무 행복했다. 힘들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극중 미영의 철부지 남편이자 컴퓨터 박사 석환 역의 박성웅도 엄정화의 액션 열정에 대해 말했다. 액션스쿨 1기 출신으로 잘 알려진 그는 "가수로서 평소에 춤을 많이 추셔서 그런지 몸이 굉장히 유연하시더라. 액션도 꼭 춤추는 것처럼 하셨다"라며 "제가 액션스쿨 1기 출신이라서 현장에서도 무술 감독님이 안계실 때 저와 함께 합을 맞추고 연습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이어 엄정화와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 "극중 제가 아내를 마냥 사랑해야하는 역할인데 연기할 필요가 없더라. 너무 예쁘셔서 절로 사랑하게 되더라. 엄정화 배우는 외모뿐만 아니라 인사이드까지 예쁘셔서 연기가 저절로 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 역시 박성웅에 대해 "박성웅씨가 너무 귀엽다. 깨물어주고 싶었다. 정말 새로운 모습이 많더라. 평소에 굉장히 사랑스럽더라"라고 말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이라는 제목에 대해 "'오케이 마담'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예전 홍콩 영화 '예스 마담'(1985, 원규 감독)을 떠올리실 거다. 중학교 때 홍콩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때 양자경 주연의 액션 영화 '예스마담'을 좋아했는데, 이번 번 영화 제목을 고민하다가 예전 그런 신나는 액션 영화를 부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제목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기획된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요리할 거리가 많은데 어떻게 좋은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편견을 바꿔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큰 청사진을 그리고 웃음과 반전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러닝타임을 생각했다. 끊임없이 롤러코스터처럼 웃음과 반전이 몰아칠 수 있게 고려하면서 만들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를 비롯해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8월 중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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