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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우아한 친구들'이 짜릿하고 강렬한 파격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안궁철, 남정해의 견고했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킨 주강산의 민낯은 악랄함 그 자체였다. 그는 베일에 감춰진 누군가의 사주로 이들 부부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인물이었다. 남정해가 남편과 백해숙의 재회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사이,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나타나 그녀에게 약을 탄 술을 권했다.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그녀를 품에 안으며 "진짜 힘든 건 지금부터라고 했잖아요"라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이어, 침실 위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남정해의 모습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는 남정해 일생일대의 위기이자 주강산과 잔혹한 악연의 시작을 암시, 단 2회 만에 엔딩 맛집으로 등극했다.
# 본격 미스터리의 시작 알린 주강산의 죽음, 20년 전 기억까지 소환 '긴장감↑' (4회)
# 안궁철X남정해에게 '균열' 드리운 의문의 그림자, 美치도록 궁금한 정체 (8회)
지난 8회에서는 안궁철 앞으로 도착한 소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상자 안에는 10년도 더 지난 안궁철, 남정해의 청첩장이 담겨있었다. 두 사람을 향한 무언의 경고라는 것을 짐작게 하며 의구심을 더했다. 이어 오랜 세월 남정해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들과 이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실루엣도 포착돼 긴장감을 높였다. "시간이라는 게 말야,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반면 뾰족하게도 만들거든"이라는 정재훈의 날 선 목소리와, "너 뺏으려고 온 거야"라는 백해숙의 당돌한 선전포고 역시 의혹을 증폭시키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2막에서는 안궁철, 남정해, 정재훈, 백해숙의 뒤엉킨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들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범과 내막도 드러나며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극으로 치닫는 인물의 심리와 내면을 밀도 있는 연기로 그려나갈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며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9회는 오는 7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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