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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근 역주행 교통사고를 당한 방송인 출신 사업가 박지윤이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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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부 계좌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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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온 가족이 타고 있던 차에서 남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목과 손목 등을 다쳤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딸과 아들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트럭 운전자 40대 A씨는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경찰청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가 만취 상태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유턴해 최동석의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후 박지윤은 서울의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가족 모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해 집에 돌아온 상황이다. 박지윤은 사고 당시 사진을 추가 공개하고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가족의 근황을 전하면서 "비가 내리고 당분간 장마던데 안전운전을 당부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음주운전은 단 한번도 괜찮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기 위해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이하 박지윤 SNS 글 전문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 않아 겨우 잠들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 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니 세상 모든 게 감사하더라고요.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얘기 하며 우리는 비피할 집도 있고 이런 얘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답니다.
사고 당시 곧 구급대원 분들이 오실 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 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거든요.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어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 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걸요.
때마다 다른 기준으로는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때 저도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사진에 기부계좌 있어요. 희망브릿지 사이트에서는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용돈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인이가 먹고 싶다던 김치찌개 끓이러 갈게요.
오늘은 부디 모두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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