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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복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우리가 어제까지 너무 즐거웠다보니 기운이 조금 빠진 것 같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한번쯤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느 순간 하게 됐다. 멤버들도 팬분들도 기대가 있었던 것 같고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실감이 지금도 안난다. 너무 행복했고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도 몰랐다. 옆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 매일 열심히 노력하던 멤버들, 항상 응원해주던 팬분들, 방시혁PD님 포함해 빅히트 식구들에게도 감사하고 계속 감사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RM은 "참 이런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새벽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확인을 했으니까 빨리 소식을 전하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잤다.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고 했다. 옛날 생각도 많이 했다. 같이 연습실에서 혼나던 거, 녹음실에서 서로 얘기하던 거 생각하면서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 내가 여기에 기여한 건 아주 조금이라 생각한다. 아미분들과 멤버들, 스태프가 만들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침착하게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은 "RM이 단톡방에 사진을 먼저 올렸다. 합성이라고 했다. 그런데 20분 뒤에 똑같은 사진을 올리더라. 이게 정말 우리가 1위한 사진이라는 걸 느꼈다. 위버스에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썼다 지웠다 고민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든거라는 마음을 전했다. 정말 순수하게 팬분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 팬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슈가는 "아직도 솔직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핫100' 1위는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지 그걸 위해 달려왔던 건 아니었는데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꿈 같았다. 이뤄냈다는 사실에 벅차올랐다. 꿈인지 아닌지 꼬집어봤다. 정말 좋았다. 어릴 때부터 빌보드 차트를 자주 듣고 자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너무 영광스럽다. 함께 만들어주신 아미분들께 감사의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뷔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을지도 몰랐다. 어떻게보면 다 고향에서 빈손으로 올라와서 숙소생활하면서 좁은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내가 상경할 때 아빠랑 택시를 탔는데 기사 분께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 기억과 비교해보면 지금 성공한 게 너무 재밌다. 지금까지의 모든 힘든 일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제일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근심 걱정 다 잊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다 웃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1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면서 1위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 3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으로 달성했던 한국 그룹 최고 순위(4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자,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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