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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실감 안나, 아미♥에게 모든 영광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02 11:1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복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11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 기념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핫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꿈 같고 떨린다. 마냥 음악과 춤이 좋아 시작했는데 우리 팀의 진심이 세상에 통한 것 같아 벅차다. 우리가 기뻐하는 만큼 팬분들이 기뻐해주시는 게 너무 뿌듯하고 영광이다. 팬분들의 응원이야 말로 우리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는데 그 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지금의 방탄소년단과 제이홉이 된 것 같다. 모든 영광을 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민은 "우리가 어제까지 너무 즐거웠다보니 기운이 조금 빠진 것 같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한번쯤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느 순간 하게 됐다. 멤버들도 팬분들도 기대가 있었던 것 같고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실감이 지금도 안난다. 너무 행복했고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도 몰랐다. 옆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 매일 열심히 노력하던 멤버들, 항상 응원해주던 팬분들, 방시혁PD님 포함해 빅히트 식구들에게도 감사하고 계속 감사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RM은 "참 이런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새벽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확인을 했으니까 빨리 소식을 전하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잤다.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고 했다. 옛날 생각도 많이 했다. 같이 연습실에서 혼나던 거, 녹음실에서 서로 얘기하던 거 생각하면서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 내가 여기에 기여한 건 아주 조금이라 생각한다. 아미분들과 멤버들, 스태프가 만들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침착하게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뒤늦게 알았다. 차트를 확인했을 때 이 페이지가 의심이 갔다. 한동안 벙쪘다. 무엇보다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루게 도와준 아미에게 너무 고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기운들이 합쳐져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내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생일에 너무 큰 선물을 받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 어머니 아버님께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진은 "RM이 단톡방에 사진을 먼저 올렸다. 합성이라고 했다. 그런데 20분 뒤에 똑같은 사진을 올리더라. 이게 정말 우리가 1위한 사진이라는 걸 느꼈다. 위버스에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썼다 지웠다 고민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든거라는 마음을 전했다. 정말 순수하게 팬분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 팬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슈가는 "아직도 솔직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핫100' 1위는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지 그걸 위해 달려왔던 건 아니었는데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꿈 같았다. 이뤄냈다는 사실에 벅차올랐다. 꿈인지 아닌지 꼬집어봤다. 정말 좋았다. 어릴 때부터 빌보드 차트를 자주 듣고 자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너무 영광스럽다. 함께 만들어주신 아미분들께 감사의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뷔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을지도 몰랐다. 어떻게보면 다 고향에서 빈손으로 올라와서 숙소생활하면서 좁은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내가 상경할 때 아빠랑 택시를 탔는데 기사 분께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 기억과 비교해보면 지금 성공한 게 너무 재밌다. 지금까지의 모든 힘든 일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제일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근심 걱정 다 잊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다 웃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1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면서 1위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 3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으로 달성했던 한국 그룹 최고 순위(4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자,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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