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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조영남이 대작 의혹 후 5년만에 입을 열었다.
조영남은 8일 오후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그림 대작 논란과 법적 공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영남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대법원에 갔다. 평생 사기꾼 처럼 살 수는 없었다. 결국 무죄판정을 받았다. 한 국가에서 이제 그림 그려 먹고 살아라, 우리가 키워줄게라고 한 것 같다. 국가가 5년 동안 나를 작가로 키운 것 같다. 대법원에서 내게 최후의 진술 5분이 주어졌다. 침착하게 준비한 걸 말했는데 사실 울먹거린 장면이 있다. 평생의 수치다. 누구 때문에 울어본 적도 없고 여자 때문에 울어본 적은 특히 없는데 그날 울었다. 5년 설움이 북받쳤나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림 활동도 계속할 계획이다. 조영남은 "아산갤러리에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겨울쯤 조수를 공모해서 10명 정도를 뽑고 그 과정을 전국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그림을 판매할 때도 대작한 작품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남의 고백에 여론은 엇갈렸다. 무죄판정을 받은 만큼 당당하게 복귀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쪽도 있지만, 여전히 대작 작가를 기용하고 그 사실을 사전 공지하지 않고 자신의 그림인 것처럼 언론 매체 등에 홍보한 행위 모두 대중과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어찌됐건 조영남은 9일 방송되는 TV조선 '뽕숭아학당'을 시작으로 5년 만에 방송 복귀에 나선다. 그는 "송창식 김세환과 두 시간짜리 특집이라고 해서 나갔다. 애들(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은 내가 5년 만에 노래하는 거라고 하니 믿지 않더라. 같이 노래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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