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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권율이 '며느라기'에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초보 남편의 성장사를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차례를 지낸 후 무구영은 아침부터 고생했을 민사린의 어깨를 주무르며,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무구영은 민사린에게 "밥 먹고 가자"라며 그녀의 기분을 세심하게 살폈다. 내심 본가에서 차례를 지내는 동안 혼자 계실 장모님과 그런 친정엄마를 걱정했을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던 것. 이어, 무구영은 어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처가에 가야 한다며 끝끝내 술잔을 거절했고, 식사 후에는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처리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듬직함과 자상함으로 많은 며느리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이후, 여동생인 무미영(최윤라 분) 부부가 본가에 도착한 가운데, 무구영은 처가에 가기 위해 먼저 일어나려 했다. 박기동의 만류에도 무구영은 홀로 계실 장모님에 대한 걱정과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가자고 말하지 못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어렵기만 한 시월드에서 아내를 든든하게 지키려 노력하며 '며느라기' 시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있는 무구영에게도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의 말미 무구영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본가로 오라는 박기동의 제안으로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렸다. 자식을 위해 저녁상을 차리고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 박기동과 온종일 차례 준비로 녹초가 되어 편하게 집에서 쉬고 싶은 민사린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십분 이해하기에 무구영은 어머니도 아내도 모두 외면할 수 없었을 터. 결국 홀로 본가로 향한 무구영이 끝나지 않은 명절 또 다른 상황 속에서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권율 주연의 '며느라기'는 토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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