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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명절에는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꺼낸 블록버스터로 스크린이 가득찬다.
먼저 설날 연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해전야'는 새해를 앞두고 각기 다른 두려움을 극복하는 네 커플의 로맨틱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 했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키친' 등의 작품을 통해 충무로 '로맨스 장인'으로 등극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우리들의 고민을 네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새해전야'는 연인 및 친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즌 무비로 설날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랑하는 연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구, 항상 곁을 지켜주는 가족까지, 그 누구와 함께 보더라도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희망찬 이야기와 설레는 로맨스를 담은 '세해전야'는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관객에게 더할나위 없을 안성맞춤 힐링 무비로 자리매김하며 설날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일찍 어른으로 커야만 했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인물들을 다룬 '아이'는 부족한 어른들의 이야기로 비롯되는 답답하고 절망적인 시선보다는 두 명의 아이가 만나 어른이 될 수 있는 위로를 그린 작품으로 스크린을 달굴 예정이다. 홀로서기가 불가능했던 두 명의 아이가 서로에게 기대며 상처가 가득한 세상에서 비로소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다룬 '아이'는 사람들의 연대로 비롯되는 커다란 힘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설날 연휴 가득 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설날 극장까지 흥행 굳히기에 나선 '소울'도 만만치 않은 경쟁작이다. '소울'은 중학교에서 밴드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이 뉴욕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이르게 되고 그 곳에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인사이드 아웃' '업'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2021년 첫 100만, 120만 관객 돌파 등 연일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소울'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 유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스토리를 통해 힘든 상황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주는 힐링 무비로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본격적인 N차 관람에 돌입한 '소울'은 설날 연휴에도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소울'이 설날 연휴 어떤 신기록을 추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대한 규모와 압도적인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몬스터 헌터'도 설날 연휴 기대작 중 하나다. '몬스터 헌터'는 사라진 부대원을 찾기 위해 파견된 지상 최고의 군인 아르테미스 대위가 목숨을 위협하는 강력한 거대 몬스터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사투를 그린 스펙터클 생존 액션물이다. 밀라 요보비치, 토니 자, 론 펄먼, 메건 굿, 디에고 보네타 등이 출연하고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인 폴 앤더슨 감독이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폴 앤더슨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주연 밀라 요보비치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몬스터 헌터'는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동서양 대표 액션 슈퍼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토니 자의 화려한 액션은 물론 풍성한 비주얼의 거대 몬스터 세계 등 보는 맛을 제대로 안기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설날 극장을 사로잡을 예정. 특히 '몬스터 헌터'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4DX로 개봉, 익스트림 액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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