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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주식으로 손해 본 사연을 털어놨다.
박성호는 "저는 주식에 귀가 얇다. 몇 번을 손해 봤는데도. 아는 동생이나 누가 말해주면 듣고 산다. 처음에는 올라가서 욕심이 생기더라. 그런데 내버려 뒀더니 뚝뚝 떨어졌다. 저는 주식을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성호는 "7년 전에 3천만 원의 거금을 넣었는데 400을 손해를 봤다. 지금도 400~500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 회사 광고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실 오늘도 손해를 보고 왔다. 주식하는 건 아내한테 비밀이다"고 전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개그맨들이 주식을 하는 거 보면 특징이 공부를 안 하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고 산다"라고 말했고, 박성호는 "듣고 살 때는 거짓말처럼 주식이 오른다. 더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계속하게 된다"라고 주식을 끊지 못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날 박성호는 얼마 전 사망보험을 해지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호는 "얼마 전에 들고 있던 종신 보험을 해지했다"면서 "내가 죽으면 뭔 소용이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스페셜DJ 박성광은 "형 가장 아니냐"라고 화당해했고, 김태균은 "피보험자를 아내로 하지 않았냐"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제가 잘못한 거냐"면서 "옛날에 결혼하기 전에 들은 거라 피보험자가 저로 돼 있었다. 바꿀 수 있는 거였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성호는 "내가 죽은 다음에 돈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거 자체가 싫었다"고 속마음을 ㅂ락혔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해지한 돈을 주식에 넣은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성호는 명언을 남겨달라는 DJ들의 요청에 "돈은 없으면 조금 불편하지만, 너무 많으면 불행하다"라고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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